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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에르퀼 푸아로] 코끼리는 기억한다 Elephants can remember 【황금가지#59-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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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6-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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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글감에서 불러낸 책 정보다. 독서를 마친, 소장한 책의 발매일은 2008.5.6. 1쇄본인데, 위 책정보는 2013.5.27.이다. 중쇄본 책 정보인 듯한데 소장한 책표지 디자인과 다르다. 소장한 책엔 코끼리 있는데, 글감에서 가져온 건 코끼리가 아닌 시계인가? 암튼 다르다. 아래 디자인이 본 독자가 소장한 코끼리 그림 들어간 2008.5.6 발매본의 표지다.

위 표지는 요즘 출간되는 표지 디자인인 듯. 그런데 책 정보는 또 2008.5.6일의 1쇄본 발매일로 다시 바뀌어 있다. 구판의 코끼리 그림과 달리 신판엔 가발과 가발 받침대가 그려져 있다. 작품 내용상으로 보면 코끼리 보다는 이게 더 적절하다. 가발이 본 작품 사건에서 주요 단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구판 표지의 코끼리는 표지 디자이너가 작품을 읽어 보지도 않고, 제목의 '코끼리'만 보고 디자인한 듯 싶다. 그리고 이전 독후감에 쓴 게 있었는데, 그걸 이 책 정보에서 보게 된다. 애거서, 애거사 , 표준화 작업 안 한 후유증을 출판사도 겪고 있단 물증인 거다. 아가사 도 있는데, 이 번역이 가장 많이 쓰이는 건데, 그건 또 없네. 저자 : ​ 아가사 크리스티 맬로원 Agatha Christie Mallowan (1890.9.15 ~ 1976, 86세), 영국 데번 출생, 미국 부자 아버지, 영국 귀족 어머니, 16세 때 파리에서 피아노, 성악 공부하다 1912년 귀국, 1914년 크리스티 대령과 결혼, 1928년 이혼, 메소포타미아 여행 중 만난 고고학자 맥스 맬로원과 1930년 재혼, 1916년에 쓴 첫 작품 ​ 『스타일즈 저택의 수수께끼 The Mysterious Affair at Styles (1920년 출간)』 로 데뷔, 1967년 여성 작가 최초로 영국 추리작가협회(CWA) 회장 취임, 1971년에는 영국 왕실이 수여하는 DBE 작위를 수여, 사망할 때까지 90여 권 발표) 역자 : 김근희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졸, 버지니아대 교육학 수학, 전문 번역가) 출판 : 황금가지 (2008.5.6. 1쇄 발행) - 274쪽 구입 : 2013.1.12. 토 / 강남역.알라딘중고서점 / 정가 9,000원 => 중고가 4,000원 독서 : 2024.9.25. 수 ~ 9.26. 목 Warning : Spolier 1972년 발행 작품에 시대 배경도 1972년이다. 이로부터 4년 후 돌아가셨으니 작가 말년작에 해당된다. 20~30년대 작품들 보다가 갑자기 70년대 작품을 대하니 작가 크리스티가 그리 옛날 사람이 아니었다 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본 독자, 조부 이전 증조부 세대 정도 되어야 옛날 사람이라 여기는지라 1976년 돌아가신 거면 본 독자 기준으론 그냥 우리 시대 사람이다. 그래선가 이런 내용도 나온다. "아, 아파트 말이구나. 꽤 현대적이던데, 네모지고 기하학적인 건물 말이지." (p.
31) 1970년대라면 우리도 '꽤 현대적'인 아파트 단지들이 건설되던 시절이다. 그 아파트 건설 역사에 현대건설이 앞장 서 있었으니 현대적일 수 밖에 없다. 그 '꽤 현대적'인 시대에 작가의 말년시대도 있었다. 그래선가 이런 내용도 접하게 된다. "이 분 이름을 들어본 것 같아요." 실리아는 주저하는 어조로 말했다. (p.
183) 1970년대 시대 배경에 등장하는 20대 청년에게 에르퀼 푸아로는 이름은 들어본 것 같다는 '이 분'이 되어 있다. 들어봤다도 아닌 들어본 것 같다는 인지도의 푸아로다. 푸아로 역시도 자기 이름 아는 사람들은 이미 교회 묘지에서 쉬고 있다며 세월의 무상함을 마음으로 달랠 뿐이다. 아가사 미스터리 컬렉션에서 본 작품의 차별점을 찾자면 푸아로의 탐정 말년기란 점이고, 하나 더 찾자면 그 탐정 말년기에 가장 어울릴 소재를 채택한 작품이란 점이다. 탐정 말년기에 가장 어울릴 사건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 본 독자에게 추천하라면 생각해볼 것도 없다. 미제사건이다. 본 독자가 애정하는 시리즈들 중 마이클 코넬리의 가 있다. 환갑 넘긴 보슈는 정년 퇴직 후 DROP(퇴직유예제도) 계약직으로 재취업하는데, 미제사건 전담반에 배치된다. 추리 장르 중 경찰소설 장르에 특별한 애정을 두는 본 독자, 범죄 수사관의 궁극은 미제사건 수사라 여긴다 . 미제사건 전담반은 수사관들의 발할라다. 다만 오딘이 아닌 피해자를 위한다는 것만 다를 뿐이다. 애정하던 <해리 보슈 형사 시리즈>가 환갑 넘긴 보슈 형사처럼 시들어가던 무렵 정년 퇴직한 보슈가 미제사건 전담반으로, 계약직으로 복귀되었을 때, 마이클 코넬리에게 태평양 너머로 엄지척 전송했었다. 이런 본 독자가 또 하나의 애정 템인 <아가사 크리스티 컬렉션>에서 말년 탐정의 미제사건 도전기를 읽은 것 이니 반갑지 않을 수가 없다. 게다가 언제쯤 만나게 될지 고대했었던 올리버 부인을 본 작품으로 첫 상면하게 되니 이것 또한 반가웠다. 이렇게 반가움이 두 배로 튀는데, 궁금했었던 푸아로와 올리버 와이프의 콜라보 한 판이 미제사건 이라니, 반가움은 세 배로 폭증한다. 그런데 미제사건 스토리텔링의 승패는 탐문 수사에 달려 있다. 지루할 탐문 수사가 지루하지 않아야 한다. 지루하면 패작이 된다. 그럼 탐문 수사가 지루하지 않을려면 뭘 해야 하나. 현 시대 미제사건 수사는 유전자 분석을 근거로 한방에 해결되는 경우도 있으나 그런 건 소설에 올리진 못한다. 그래서 탐문 수사다. 이런 이유로 미제사건 수사는 탐문수사 스토리텔링이 된다. 여기서 뽑아내야 할 건 탐문 수사관과 탐문 수사 대상자들 간의 케미다. 탐문 수사관은 독자에 노출된 시리즈 주인공인지라 그 익숙함이 일단 뽑아낼 케미를 반감시킨다. 이 반감된 케미를 회복하고 증폭시킬 진행 방식은 탐문 수사 대상 인물군상에게서 뽑아내야 한다. 미제사건 스토리텔링에서 탐문수사 대상자로 등장할 조역들은 여타 조역들과는 다른데, 과거와 현재란 점에서 다르다. 현재는 지금도 보고 있는 것, 과거는 애써 기억해내는 걸로 다르다. 애써 기억해낸 과거 기억도, 그게 범죄와 연결된다면 그 기억은 고통이다. 하지만 과거 기억 속 그 고통은 현재 시간에선 흘러간 이야기에 불과하다. 재밌는 케미를 위한 소재로 쓰일 수 있다. 요즘의 '라때는 말이야' 도 그런 예다. '라때'는 과거 고통을 현재 재미로 승화시킨 케미 사례이다. 꿈에도 싫다는 남자들 군대 썰도 과거 기억 속 고통을 현재 재미로 승화시킨 케미 결과물이다. 고통 극대화 맛의 MSG까지 가미되면 군대 기억의 케미엔 밤 새는 맛도 우려낸다. 탐문수사 대상자들에게서 '라때는~', '지금은 말할 수 있다'는 기억의 케미로 재미를 증폭시켜야 한다. 이래서 본 소설 등장 인물에서 중요 인물군은 탐문수사 대상자들 이 된다. 그걸 강조하고픈 작가는 소설 제목에다 박아 넣었다 . 그것도 부족했던지 상징성까지 부여해 넣었다 . 푸아로와 공조 중인, 작가 크리스티의 또 한 명의 주인공인 올리버 부인이 탐문수사 대상자들을 '코끼리'라 지칭 한 부분이다. 코끼리란 과거에 대한 기억력 좋은 사람들 을 상징한다. 올리버 부인이 대충 붙인 게 아니라, 코끼리는 기억력 좋은 동물이라는 속설에서 따온 거다. 말인즉 코끼리 처럼 기억력 좋은 사람들이 탐문 수사 대상자들로 등장할 거고, 본 소설을 그 코끼리들 기억으로 채울 거란 암시인 셈이다. 이게 '코끼리는 기억한다 Elephants can remember' 의미이다. 탐문수사란 과거의 기억들 풀어놓을 코끼리들 찾고, 가서 듣고, 미제사건 수사 보고서에 채워가는 절차이란 거다. 마지막 장 채워지면 미제사건 진상이 드러난다. 여기서 두 주인공인 푸아로와 올리버 부인은 그 코끼리 사냥에서 역할 분담한다. 올리버 부인은 동료이자 사건 당사자인 레이븐스크로프트 부인의 지인 코끼리 들을 찾아 나서고, 푸아로는 사건 당시 경찰 코끼리 들과 사건 기록들 뒤진다. 그 끝에서 두 주인공은 진짜 코끼리 를 찾게 되는데, 그 코끼리가 '사건의 진상'이란 기억을 간직하고 있었다. 12년 전 비극이 아름다운 자매애와 부부애였다는 해피 엔딩의 기억을 갖고 있었다.

10. 책 속에서,

【 '코끼리' 비유들 】 버튼 콕스 부인은 커피에 각설탕을 하나 넣고 뼈다귀를 으깨듯 거칠게 짓눌러 부셨다. '상아, 그러니까 송곳니를 부수는 것 같군.' 올리버 부인은 생각했다. 송곳니? 송곳니는개나 바다표범, 코끼리 에게나 있는것이다. 엄청나게 커다랗고 뽀족한 엄니 말이다. (p.
22) 본 작품에서의 '코끼리' 가 처음으로 나오는 구절이다. 이때부터 코끼리는 '기억력이 좋은 사람' 이라는 의미로 쓰이기 시작한다. " ~ 이건 옛날 일이에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이죠. ~ 깜짝 놀랄 만한 결말이 있어야 하는데, 여기엔 그런 게 없었어요. 그러니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겁니다. " (p.
45) 매사에 결말 지어놓지 못한다면 아니한만 못하다는 거다. 사람들은 어떤 일을 기억해내고자 할 때 그 일의 결말부터 먼저 떠올리려 한다. 결말이 떠올라야 그 일 전체가 따라 떠오르는 것이지, 떠올릴 결말이 없는 기억은 애초부터 그 일은 그 사람의 기억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일인 거다. 이를테면, 일제 강점기 종식 후 친일 매국노들 처단하겠다고 반민특위(반민족행위 특별조사위원회) 세웠으나, 잡아들인 매국노들 처단한 결과를 만들어 놓지 못하다 보니 80여년 지난 지금 일제 강점기 기억은 흐려지고, 그 틈새로 친일 매국노의 후예들이 지금 기어 나와 날뛰는 거다. 모름지기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일을 벌였거나, 벌일 생각이라면 자초지종 정리하고, 원인과 결과 확정하고,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댓가로 처벌 또는 보상을 확실히 하는 역사를 만들어둬야 한다. 그래야 선대가 겪은 혼란을 후대가 답습하지 않는다. 그래서 역사 교육을 하고, 역사를 배우는 거다. " ~ 사람들이 그걸 기억할까요?" 푸아로가 말했다. // "기억할거라고 생각해요." 올리버 부인이 말했다. ~ // "사람들이 정말 기억을 한단 말인가요?" // "글쎄요. 사실 저는 코끼리 생각을 했어요. " 올리버 부인은 말했다. ~ "그게 사실은 이에 관해 생각했거든요. 틀니를 낀 사람 이 음식을 먹으려고 하면 제대로 먹기가 어렵잖아요.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지 못하는 것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하죠." (p.
47) " ~ 우리 이는 뼈에 지나지 않아서 부실한 편이지만 개의 이빨은 얼마나 튼실하냐고요. 그런 다음 개 외에 뽀족한 이빨을 갖고 있는 것들 을 생각해봤어요. ~ 그러다가 코끼리를 떠올렸죠. 이빨하면 코끼리잖아요? 엄청나게 커다란 코끼리의 상아 말이에요." ~ "그래서 우리가 정말 해야 할 일은 코끼리 같은 사람들 을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코끼리는 절대 잊지 않는다는 말이 있거든요. " // "그런 말은 저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푸아로가 말했다. // " 코끼리는 잊지 않는다. ~ 인도의 한 재봉사가 바늘 같은 것으로 코끼리 엄니를 찔렀대요. 아니다. 엄니가 아니라, 코를요. 코끼리 코. 그러면 코끼리는 아무리 오랜 세월이 지났더라도 그 재봉사 곁을 지날 때면 입 안 가득 물을 머금었다가 재봉사의 몸에 쫙 뿌린다죠. 잊지 않고 기억해둔 거지요. 그거예요. 코끼리는 기억한다. 제가 할 일은 바로······. 그 코끼리들을 만나보는 거지요. " (p.
48) 틀니 낀, 즉 이가 약한 사람은 골라서 먹듯 기억도 골라서 기억하고, 강한 송곳니 가진, 이가 강한 사람들은 가리지 않고 먹듯 많이 기억한다는 의미다. 즉 사람들에게서 잊혀진 오래된 사건을 조사할 때는 많이 기억하는 사람들 찾아내는 게 관건이란 의미로 강한 송곳니 가진 코끼리가 비유된 것이다. 그런 의미로 올리버 부인이 많이 기억하는 사람들, 기억력 좋은 사람들을 코끼리라 비유하는 거다. 그런데... 코끼리는 상아라는 강한 송곳니 가졌다한들 식물만 가려 먹는 초식동물이지 않은가, 이 코끼리 속설엔 어색한 구석이 있다. 그럼에도 작가 크리스티가 기억력 상징으로 코끼리를 차용한 건 코끼리의 기억력 관련 속설이 당시 영국 사회에선 통설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관련 내용들이 좀 있다. 찾은 것들 아래에 따로 정리해 둔다. "제가 말한 코끼리란 진짜 코끼리가 아니고, 어떤 면에서는 코끼리와 비슷한 사람들 이란 얘기에요. 개중엔 정말 기억을 잘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괴상한 일들은 누구나 기억하죠. ~ 누구나 잘 기억나는 것들이 있기 마련 이라는 얘기였어요." (p.
49) "그럼 저는 그때 알던 사람들을 생각해 볼게요. 저와 아는 사이이면서 제 친구들과도 친했던 사람들이요. ~ 죽은 부부와 외국에서부터 알던 사이면서 저하고도 알고 지낸 사람들이 있는데 ~ 한참 전에 연락이 끊긴 사람들도 찾아 보려고요. 사람들은 추억 속의 누군가를 만나면 기억이 잘 나지 않아도 아주 반가워하거든요. 그러면 그날 벌어졌던 일들 중에 자신이 기억하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얘기하게 되겠죠." (p.
50) " ~ 부인은 지금 탐색을 위한 여행을 시작했어요. 정보를 얻기 위한 여행 이죠. 부인만의 길을 택하세요. 코끼리가 다니는 길 말예요. 코끼리들이라면 기억할지도 모르죠. ~ " 푸아로가 말했다. (p.
51) " ~ 저희 할머니께서 종종 말씀하시던 속담이 있는데, '과거의 죄는 긴 그림자를 드리운다' 는 말이었죠. 여기서도 그 그림자가 죽음의 원인이 된 게 아닐까요? 과거에서 뻗어나온 그림자 말입니다. ~ " (p.
93) 개러웨이 경무관 曰 "그래요. 기억은 지워지고 말죠." 푸아로가 생각에 잠겨서 말했다. "사람들은 코끼리가 아니거든요. 코끼리는 모든 걸 기억한다 고 하지 않습니까." 개러웨이 경무관이 이렇게 말하며 엷은 미소를 지었다. (p.
93) 개러웨이 경무관까지도 올리버 부인이 말했던 코끼리의 기억을 언급하자, 벨기에인 탐정 푸아로는 희한해한다. 올리버 부인이 없는 말을 한 게, 농담한 게 아니란 걸 알게 된다. 그만큼 코끼리의 기억력 관련 속설은 당시 영국 사회에 널리 퍼져 있다고 강조하려는 듯 작가 크리스티는 여러 등장 인물들 통해 계속 언급시킨다. " ~ 아리아드네 양은 기억력이 참 좋다니까. 그래서 걔들이 그랬잖아. 하나는 아리아드네 양을 '코끼리 여사'라고 부르고 , ~ 그러면 아리아드네 양은 그 남자 애를 등에 태우고 네 발로 기어 다니면서 긴 코로 물건을 집어 올리는 시늉을 했어." // "많은 것을 기억하시는군요. 그렇죠, 유모?" 올리버 부인이 말했다. // "아, 코끼리는 잊지 않는다잖아. 옛날 속담 에 말이야." 매첨 부인이 말했다. (p.
121) 이렇게 작가 크리스티는 여러 등장 인물들 통해 계속 기억의 대명사로 코끼리를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세상사 모르는 것이 없다 자부하는 벨기에인 탐정 푸아로는 코끼리 기억력에 대한 속설을 처음 듣는 듯 매번 신기해 한다. ※ 코끼리 기억력 오랫 동안 잊혀진 물웅덩이를 찾아 가거나, 먼 길에 걸친 광범위한 이동 경로들을 기억한다거나, 과거 서직지를 기억해 찾아간다는 등 지리적 기억력이 좋다는 연구 조사들 집단 내 개별 코끼리의 얼굴들을 인식하고, 무리의 죽음과 이별, 재회 시 감정 표현을 하는 것들을 보면 함께했었던 과거 기억들을 유지한다는 연구 조사들 코끼리가 들어간 서양 관용구들 : 'the memory of an elephant' 코끼리처럼 좋은 기억력', 'Elephants never forget 코끼리는 결코 잊지 않는다' 등이 있다. 코끼리 로고 : 각종 기억력 대회들, 기억력 훈련 사이트(메모리 리그), 유명 노트 프로그램인 <에버노트>, 기억력 코칭 회사 등에 코끼리가 로고로 사용된다. 물론 코끼리의 기억력에 대해 과학적으로 근거 없는, 잘못된 정보라는 연구들도 있다 " ~ 사람들이 기억을 떠올려 이야기를 전할 때 그 이야기는 실제 벌어진 일과는 사뭇 다른 경우가 적지 않아요. 하지만 어짾든 그들의 생각은 그렇다는 거죠." 올리버 부인이 말했다. // "하지만 사람들이 그러는 데는 근거가 있는 법이니까요. " 푸아로가 말했다. (p.
139) " ~ 사람이란 많은 걸 기억하다 보면 대부분 자기가 지어낸 이야기를 기억하게 된다 는 것이 말이죠." 올리버 부인이 말했다. (p.
143) "사람들이 정확한 사실이나 이유, 원인을 모른다 해도 그들의 기억에 남아 있는 내용을 알아내는 것은 중요한 일이에요. 우린 알지도 못하고, 알 방법도 없는 것들을 그들은 알고 있을 수 있습니다. 기억은 추측을 낳지요. 바람이 났다거나, 병에 걸렸다거나, 동반 자살, 질투 같은 그런 추측들 말이에요. 그런 말들에 가능성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 더 조사할 수도 있어요. " (p.
144) " 사람들은 지난 일을 얘기하길 좋아하니까요. 지금 눈앞에 벌어지는일이나 작년 일보다는훨씬 오래 된 옛날 일을 얘기하길 좋아하지요. 과거를 불러오는 셈이거든요. 물론 처음에는 관심도 없는 다른 사람들 얘기로 시작했다가, 이윽고 자기가 기억하는 어떤 사람이 또 다른 누군가에 대해 얘기해준 것들을 끄집어내고요. ~ " (p.
144) 사람의 기억에는 반드시 사람이 등장한다. 기억은 숨어 있던 사람을 소환하는 힘을 갖고 있다. 그러니 기억이 미제사건 수사팀에게는 숨어 있던 범인을 체포하는 힘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요, 가능성은 항상 있으니까요. 뭔가가 오랜 세월을 기다렸다가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 고개를 내밀 수 도 있죠. 누가 저한테 이런 말을 하더군요. 과거의 죄는 긴 그림자를 드리운다고 ." 푸아로가 말했다. (p.
146) 【 그냥 적어두는 글들 】 "아, 아파트 말이구나. 꽤 현대적이던데, 네모지고 기하학적인 건물 말이지." (p.
31) 1972년 당시 영국인들의 아파트에 대한 묘사다. 1962년 대한주택공사가 설립되고 대규모 주택 건설 사업이 시작된다. 그때 아파트 단지 개념이 나오면서 대규모 토지조성사업들이 시작되고 1970년대부터 본격적인 아파트 단지 건설이 시작된다. 아파트 단지 건설이 시작되던 그때 우리도 꽤 현대적, 아니 초현대적이라 말했었다. 현대건설이 짓고 있는 아파트였으니. "네, 전에 제가 그 부인의 작업을 망친 적이 있습니다. 그 부인 표현대로라면요. 어떤 범죄에 관해서 아주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 참이었다죠. 소매가 긴 모직 스웨터에 관련된 얘기였다는데, 제가 전화로 뭘 물어보는 통에 소설에 관한 아이디어가 머릿속에서 날아가 버렸답니다. 지금도 가끔 절 타박하죠." (p.
95) // " ~ '더운 날 버터에 빠진 파슬리' 얘기처럼 들리는군요. 아시죠? 셜록 홈즈와 밤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개 이야기요." 스펜스가 말했다. (p.95~
96) [역자 주] 홈즈는 자신이 예전 '애버네티 가족 사건' 당시 더운 날 버터 속에 파슬리가 녹아 들어간 깊이를 통해 사건을 해결한 일을 언급하며 사소한 단서가 가진 중요성을 설파한다. '애버네티 가족 사건'은 별도의 작품으로 다뤄진 적은 없고, 여기선 그 파슬리에 비유해 푸아로의 전화 문의 때문에 한창 작품 아이디어 짜내던 중이던 올리버 부인의 작품 아이디어가 묻힌 데 대한 아쉬움을 홈즈 작품의 내용을 빌려 비유한 표현이다. 이 일화가 담긴 작품은 『셜록 홈즈의 귀환 The Return of Sherlock Holmes (
1905)』 에 실린 13편의 단편 중 「여섯 개의 나폴레옹 The Adventure of the Six Napoleons」 단편이다, 이렇듯 작가 크리스티는 자신의 작품들에 셜록 홈즈와 코난 도일 인용하는 경우들이 있다. 당연 오마쥬인 건데, 가끔은 도일 경을 디스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걸 보면서 두 작가 관계는 오빠에게 장난치는 여동생 같은 느낌이 든다는... 많은 노부인들이 그렇듯 카스테어스 부인도 얼굴보다는 목소리를 더 잘 기억했다. (p.
100) 이래서 성문聲紋 분석법이 있다. 목소리도 지문처럼 유일하다. 제 아무리 성대모사 달인일지라도 비슷할 뿐 결코 같을 순 없다. 상대에게 자신을 각인시키는 첫 번째 노력은 대화다. 그래서 <대화가 필요해>란 노래도 있고 코미디 코너도 나온 거다. 손 대지 않아도 사람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 목소리가 지닌 힘이다. "하지만 여자들은 나이가 들면 연애 얘길 할 때 아주 우습게 돌려서 말하지 않니. 지금도 절대 늦지 않았다는 예길 하려고 말이야." (p.
110) 이래서 남자는 화성인, 여자는 금성인이라고 말한다. 여자는 아직 늦지 않았다 할 때 남자는 이미 나이가 덜 든 여자를 보고 있다. 끼 바 아 라 샤스(사냥을 가면) 뻬르 라 쁠라스. (p.
137) 사냥을 가면 일자리를 잃는다.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겠지만, 현명해지고 싶지 않은 순간 도 있죠. 더 알고 싶은 것이 있을 때는 말이에요." 푸아로가 말했다. (p.
151) 푸아로의 저 말은 미제사건수사에서는 金言이겠으나 그외에는 禁言이다. 특히 남여관계에선. 현명해지고 싶지 않은 순간, 스토커 된다. "이 분 이름을 들어본 것 같아요." 실리아는 주저하는 어조로 말했다. // 에르퀼 푸아로는 '제 이름을 안 들어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라고 단호히 말하고 싶은 욕구를 힘겹게 참았다. 과거에야 그 말이 사실이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았다. 에르퀼 푸아로의 이름을 들어보고 그를 알던 사람들은 이제 교회의 묘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p.
183) 1972년에 푸아로는 젊은 세대들에게 이름은 들어본 적 있다는 사람으로 치부된다. 1970년대면 과학수사의 시대가 열리던 때이고, 탐정은 뒷골목에서 개인 뒷조사나 좋은사람들 흥신소 조사원 신세로 전락해가던 시절이니 말이다. " ~ 한번은 그 애 숙모가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돌리를 바닷가에 데리고 간 적도 있어요." (p.
192) 가족주의 결속력 강하다는 한국에서 조카 건강 걱정해 숙모가 저러는 경우 있을까? 글쎄다. 동아시아 유교권의 가족주의가 서구의 개인주의에 밀리는 느낌의 내용이다. "볼 건 별로 없습니다. 보는 것 보단 느껴야죠 ······. 그래요, 그 단어가 적절하겠네요. 느껴 보고, 어떤 느낌이 드는지 알고 싶습니다." (p.
234) 푸아로 탐정의 수사 원칙, 느낄 때 푸아로는 자긍심인 콧수염을 만진다. 【 사건 해결 단서들 】 개 : 당시 레이븐스크로프트 집의 개, " ~ 제 코끼리 중 하나는 그 개가 레이븐스크로프트 부인을 잘 따랐다고 했고, 다른 하나는 개가 부인을 물었다고 했어요." (p.
150), 개러웨이 경무관의 당시 수사 자료에 부인에게 사건 발생 한두 주 전에 개에 물린 흉터 하나가 있었다고 적혀 있다. 개가 레이븐스크로프트 부인을 잘 따랐다는 말은 팩트다. 그런 충성스런 개가 부인(레이븐스크로프트 부인으로 위장했었던 쌍둥이 언니 도로시아 재로 부인)을 문 것도 팩트다. 그러니 저 두 코끼리(참고인)의 엇갈린 말들 다 팩트다. 돈 : "음, 우리가 알아봐야 할 것들이 있어요. 범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돈이죠. 어떤 사건으로 누가 돈을 잃는냐, 어떤 사람으로 누가 돈을 얻느냐, 그걸 알아봐야 해요." (p.
201) 버큰 콕스 부인이 양아들의 여친을 반대한 이유는 결혼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결혼하면 배우자가 생기므로 유언장의 상속자도 바뀌게 된다. 가정부 : 당시 부부의 집 가정부는 나이가 많고 눈이 아주 안 좋았다. 마거릿의 쌍둥이 언니 도로시아가 마거릿으로 치장해 위장하면 구분하지 못했을 것이다. 일란성 쌍둥이라 목소리 역시도 비슷했을 것이니 구분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오페어들 : 레이븐스크로프트 저택에 머문 프랑스와 스위스에서 온 오페어들, 아이들 가정교사와 보모 역할 했었던 그녀들, 레이븐스크로프트 집안의 일들을 알고 있을 거고, 스위스 출신의 한 오페어는 12년 전 사건 당시에도 저택에 머무르고 있었던 사람이다. 쁘띠 푸르 petit four : 이탈리아식 생과자, <포트넘 앤 메이슨>에서 사온 커피와 함께 제공되는 작은 케이크 류, 쁘띠(작은), 푸르(오븐), 오븐에서 구은 한 입에 들어가는 모든 작은 쿠키 또는 케이크들 ※ 종류들 (
1) 프티 푸르 프레(petit four frais) : 신선한 과일과 크림을 중심으로 만든 (
2) 프티 푸르 글라세(petit four glace) : 퐁당이나 초콜릿 등으로 표면을 감싸 만든 (
3) 푸르 포슈(four poche) : 마지팬을 짜 내어 구운 (
4) 프뤼이 데기제(fruit d guise) : 과일이나 견과류를 당액으로 감싸거나 당액에 담가 설탕 결정을 입힌 (
5) 프티 푸르 세크(petit four sec) : 마른 과자 (
6) 프티 푸르 살레(petit four sale) : 소금맛이 나는 과자 (
7) 파트 드 프뤼이(p'te de fruits) : 과일을 페이스트 상태로 만들어 굳히고 작게 잘라 설탕을 묻힌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포트넘 앤 메이슨> 1707년 윌리엄 포트넘과 휴 메이슨이 설립한 백화점. 영국 런던 중심부 피카딜리 181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백화점답게 영국 왕실 조달 허가증(Royal Warrant)을 가지고 있다. 홍차 전문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대표적인 블랜드로 로열 블랜드와 퀸 앤이 있다. - 출처 : 나무위키 시롭(시럽) 드 카시스 : 푸아로의 최애 음료, 까막까치밥(카시스)나무 열매 시럽, 블랙커런트 열매 시럽으로 만든 달콤한 음료 셰리주 : 스페인 남부의 헤레스 데 라 프론테라(Jerez de la Frontera) 근처의 지역에서 자란 백포도로 만든 주정 강화 포도주 헤레스(jeres, 프랑스어로는 xérès)의 영어 명칭. 일반적인 포도주의 알코올 도수가 10% 내외인 데 반하여 셰리는 숙성 완료된 포도주를 증류하여 만든 오드비를 넣어 15%에서 20% 내외의 강한 풍미를 지니게 하여 만들어낸 포도주이다. 헤레스(Jerez-Xérès-Sherry) D.O.로 분류되며, 스페인의 포도주 생산량 중 5~10% 정도의 비율을 차지한다. 스페인 전통의 주정강화 포도주로 같은 주정강화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포르투갈의 포트 , 그리고 한국의 과하주 와도 유사한 제조 방법을 갖는다. 포트와는 달리 대체로 숙성이 끝난 후에 브랜디를 넣는 식으로 주정 강화를 하기 때문에 페드로 히메네스나 모스카텔, 블렌디드 셰리 정도를 제외하면 드라이한 물건들이 많다. 셰리는 세 가지 품종으로 양조된다. ①팔로미노(Palomino), ②페드로 히메네스(Pedro Ximénez, PX), ③모스카텔, 90% 이상이 팔로미노로 양조. 셰리주의 종류 로는 피노(Fino), 올로로소(Oloroso), 아몬티야도(Amontilado), 팔로 코르타도(Palo Cortado), 둘세(Dulce), 만사니야(Manzanilla) 것들이 있다. (
1) 스페인어: Jerez (헤레스) (
2) 영어: Sherry (셰리) (
3) 프랑스어: Xérès (그제헤스) (
4) 포르투갈어: Xerez (쉬레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나무위키 티잔 Tisane : 푸아로가 열 내리는데 유용하다며 마시는 허브 차 , 꽃/과일/허브 말린 걸 끓여 우려낸, 카페인 없는 약용(긴장완화, 활력회복 등) 음료 (
1) 캐모마일(Chamomile) : 사과 향기, 진정효과 (
2) 페퍼민트 : 소화 돕고 위장 진정 효과 (
3) 루이보스 Rooibos : 진한 달콤 풍미, 2차세계대전 중 홍차 대용품으로 소개된 (
4) 예르바 마테 Yerba Mate : 활력과 치유, 카페인 함유로 커피 대용품으로 소개 (
5) 히비스커스 : 과일(말린 과일/과일껍질/과일 오일) 차(Fruit Teas), 시큼한 단맛, 비타민 C 풍부 (
6) 생강차Ginger Tea : 배탈, 소화불량 완화 태텀스 차茶 : 최고급 차, 올리버 부인이 매첨 부인(말레이 반도 시절 레이븐스크로프트 가족의 이웃인 바너비 판사 집의 유모)을 방문했을 때 선물로 가져간 차, "아이고, 세상에! 최고급 차 아냐? 기억해 줘서 정말 고맙구먼. 내가 늘 좋아하던 거지. 요즘엔 구하기가 어려워서 말이야. ~ 아리아드네 양은 기억력이 참 좋다니까. ~ " (p.
121) 뭔데 최고급 차라는지 궁금해 찾아보는데, 태텀스 차에 대한 내용이 인터넷에 뜨는 게 없다. 까치밥나무 : 낙엽 떨기나무이다. 꽃은 5-6월에 피며, 열매는 8월에 빨갛게 익고 식용 까막까치밥나무(카시스, 블랙커런트) : 열매는 장과( 漿果 )로 둥근 모양이고 검게 익으며 맛이 좋다. 한국(함경북도)·헤이룽강·사할린섬 등지에 분포 장과( 漿果 ) : 과육(果肉) 부분에 수분이 많고, 연한 조직으로 되어 있는 열매로, 액과(液果)의 일종이다. 다소 단단한 씨가 들어 있다. 딸기·포도·무화과 등이 속한다.

20. 등장 인물

【 탐정 】 에르퀼 푸아로 : 【1972-코끼리기억-59】 올리버 부인과는 친구지간으로 소개됨, 푸아로가 과거에 사건 수사가 끝난 사건들에 대한 재조사 의뢰 받은 건 3건(아래 3건들 참조)이다. 이번에 올리버 부인이 갖고온 12년 전의 레이븐스크로프트 부부 동반자살사건까지 하면, 재조사 의뢰 건은 총 4건이 된다 , " ~ 가끔 이런 일들이 있거든요. 증거도 있고, 동기나 가능성, 단서, 상황, 모든 게 갖춰져 있어요. 아주 완벽한 청사진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도 우리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은 압니다. 완전히 잘못 됐다는 걸 아는 거죠. 예술계의 비평가가 잘못된 그림을 판단하듯, 그저 그것이 진짜가 아닌 가짜라는 걸 느끼는겁니다." 푸아로가 말했다. (p.
89) "이 분 이름을 들어본 것 같아요." 실리아는 주저하는 어조로 말했다. // 에르퀼 푸아로는 '제 이름을 안 들어 본 사람은 거의 없을겁니다.'라고 단호히 말하고 싶은 욕구를 힘겹게 참았다. 과거에야 그 말이 사실이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았다. 에르퀼 푸아로의 이름을 들어보고 그를 알던 사람들은 이제 교회의 묘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p.
183) 1972년의 푸아로, 젊은 세대에게는 이름 들어본 적 있는 사람으로 되어 있다. 1970년대는 과학수사 시대가 열리던 때다. 탐정의 시대가 이미 갔다는 얘기다. 레몬 양 : 【1972-코끼리기억-59】 푸아로의 비서 조지 : 【1972-코끼리기억-59】 푸아로가 ' 지극히 아끼는 하인 ' (p.
33) 《올리버 부인과 푸아로 탐정간 콜라보》 올리버 부인과는 언제나 얘기가 통했다. 가끔은 그녀 때문에 미치도록 화날 때가 있지만 , 그러면서도 그는 그녀에게 굉장히 끌렸다. 그들은 많은 경험과 실험을 함께 해 왔다. (p.
34) "그게······. 한 20년 되었나요?" (p.
36) 1972년 당시에 두 사람이 알고 지낸 지가 20년 되었다고 하니 1950년대 초반부터 인연이 시작됐다는 거다. "네, 전에 제가 그 부인의 작업을 망친 적이 있습니다. 그 부인 표현대로라면요. 어떤 범죄에 관해서 아주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 참이었다죠. 소매가 긴 모직 스웨터에 관련된 얘기였다는데, 제가 전화로 뭘 물어보는 통에 소설에 관한 아이디어가 머릿속에서 날아가 버렸답니다. 지금도 가끔 절 타박하죠. " (p.
95) 아리아드네 올리버 Ariadne Oliver 부인 : 【1972-코끼리기억-59】 추리소설 작가, 이튼 테라스 거주, 틀니 착용, 그녀의 문제는 머리 모양이 시도 때도 없이 바뀐다는 점이었다. 그녀는 세상에 있는 머리 모양 대부분을 돌아가며 시도했다. ~ (그녀는 늘 자신이 지적으로 보이기를 바랐다.) ~ (p.
11) 오찬 문학회 참석 했다가 처음 보는 버튼 콕스 부인이 다가와 올리버 부인의, 12년 전 사망한 지인에 대한 아주 불쾌한 질문을 받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항상 회의적이시군요. 언제나 제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의자에 앉아 자세만 잡고 있다고 생각하시잖아요." 푸아로가 말했다. (p.
227) 푸아로를 다그치기도 하고, 의심하기도 하는 유일한 사람 마리아 : 【1972-코끼리기억-59】 올리버 부인의 하녀 리빙스턴 양 : 【1972-코끼리기억-59】 올리버 부인의 세즈윅 양 후임 비서(p.
55), 올리버 부인이 '코끼리'들 찾기 위해 필요한 주소록, 1969년, 1970년 주소록 찾아 집 곳곳을 뒤진다 세즈윅 양 : 【1972-코끼리기억-59】 전 비서, 리빙스턴 직전의 비서, 일 잘 하는 비서로 신님 받았던, 그래서 지금도 올리버 부인이 그리워하는, 집을 떠났다는 말만 있어 등장 없다. 에드윈 오번 : 올리버 부인이 오찬 문학회 참석했다가 만난 작가, 시인 웨슬리 켄트 경 : 올리버 부인이 오찬 문학회 참석했다가 만난, 올리버 부인의 작품에 우호적인 비평을 해주는 평론가 모린 그랜트 : 올리버 부인이 오찬 문학회 참석했다가 만난, 유쾌한 사람 (p.
20) 스펜스 총경 : 런던 경시청, 푸아로에게 신세 많이 진 경찰 캐러웨이 경무관 : 키가 크고 마른 남자로, 금욕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여윈 얼굴에 정수리 부분은 회색 머리카락이 작은 원 모양으로 비어 있었다. 카톨릭 수도승의 머리를 연상시키는 것이 어딘가 성직자같아 보였다. (p.
83), 12년 전 레이븐스크로프트 부부 사건을 수사 지휘했었던, 당시의 주임 경감, 사건 진상을 밝히진 못하고 부부 동반자살로 수사 종결 고비 : 푸아로가 이용하는 정보 판매자, 푸아로가 문의했던 내용 조사해 보고 【 12년 전 레이븐스크로프트 부부 사망사건 관련자들 】 버튼 콕스 부인 : 거구의 여자였다. ~ 살집이 푸짐하고, 크고 흰 이는 튼튼해 보였다. ~ '심하게 으스대는' 스타일이었다. (p.20~
21), 탐욕적이라는 본 사건 이야기의 시작점 실리아 레이븐스크로프트(25~26쯤) : 올리버 부인의 대녀代女, 아이슬링턴 거주, 12년 전 사건으로 부모 동시에 잃음 데스먼드 버튼 콕스 : 실리아의 남친, 버튼 콕스 부인의 입양아 故 캐슬린 펜 : 데스먼드 버튼 콕스의 생모 , 가수로 성공해 데스먼드에게 거액 유산 남김 故 도로시아 재로(
35) : 실리아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p.
81) 실리아의 이모, 도로시아 '돌리' 프레스턴 그레이 (결혼 전 이름), 동생 마거릿과 일란성 쌍둥이 언니, 재로 대위와 결혼 후 두 아이 출산 묘비 1960.9.15 사망 => 진실은 1960.10.31 사망 , 쌍둥이 동생 마거릿과 사망 일자가 바뀌어야 정상이다. 故 마거릿 '몰리' 레이븐스크로프트(
35) : 실리아의 母, 마거릿 '몰리' 프레스턴 그레이 (결혼전 이름), 직업 군인과 결혼, 12년 전 콘월 해안가 절벽 위의 오버클리프 저택 거주 남편과 산책 나간 후 남편과 함께 총 맞은 사체로 발견, 동반자살인지 타살인지 원인 불명 상태로 수사 종결 묘비 1960.10.31 사망 => 진실은 1960.9.15 사망, 쌍둥이 언니 도로시아와 사망 일자가 바뀌어야 정상이다. 故 앨리스테어 레이븐스크로프트 경(50후반) : 실리아의 父, 스코틀랜드 출신, 교회 목사 아들, 장군 출신 퇴역 군인, 퇴역 후 연금 생활 중, 아내와 함께 산책 나간 절벽 위에서 아내와 함께 총 맞은 사체로 발견 묘비 1960.10.31 사망 에드워드 레이븐스크로프트 : 실리아의 남동생 재닛 휘태커 부인 : 당시 레이븐스크로프트 집 가정부 겸 요리사, "나이가 많아서 앞도 잘 못 보고 귀도 잘 안들리는' (p.
81), 사건 당일은 쉬는 날여서 직접 본 건 없다. 프레드 위젤 : 당시 레이븐스크로프트 집 정원사 개 : 당시 레이븐스크로프트 집의 개, " ~ 제 코끼리 중 하나는 그 개가 레이븐스크로프트 부인을 잘 따랐다고 했고, 다른 하나는 개가 부인을 물었다고 했어요." (p.
150) '매디' 루젤 : 프랑스 출신의 오페어, 실리아 집이 영국에 살 때 2~3년간 가정교사 겸 보모 젤리 모우라 : 매디 후임으로 온 스위스 출신의 오페어, 실리아의 가정교사 겸 보모 역할, 아주 젊고 예쁜 데다 재미있는 사람 (p.
167) 12년 전 사건의 진상을 알고 있는 사람 【 코끼리들 - 올리버 부인/푸아로가 찾아다닌 당시 사건을 기억하는 사람들 】 줄리아 카스테어스 백작 부인(
77) : 햄프턴 코트의 <특권층을 위한 집>이라는 단체의 회원들을 위한 아파트(고급 요양원인 듯)에 거주 매첨 부인 : 주름투성이 얼굴에 어깨가 굽고 관절염도 있어 보이는 노파 (p.
112) 올리버 부인과 15년도 더 넘어 다시 만남, 말레이 반도에서 바너비 판사 집 유모 로 있을 때 인연 버클 부인 : 12년 전 레이븐스크로프트 부부의 오버클리프 저택에 1주일에 3일 출퇴근했었던 가정부, 로럴 코티지 거주 마를린 버콜 : 버콜 부인의 딸 마담 로젠텔 : 12년 전 레이븐스크로프트 부인이 이용하던 본드 가 미용실 <유진 앤 로젠텔> 공동 운영자, 첼튼햄 거주 레이븐스크로프트 부인이 로젠텔에게서 가발 4개 구입 월러비 박사 : 오륙십 세쯤의 남자로 마른 체구에 높이 솟은 이마와 검은 머리칼, 그리고 형형한 잿빛 눈을 지니고 있었다. (p.
205) 돌리의 정신병 진료 병력에 관한 이야기를 푸아로에게 진술

30. 영상화 정보

《 Elephants can remember 》

2013.6.9. / TV-PG / 1시간 29분 - IM Db Rating 8.0/

감독 : John Strickland 각본 : Nick Dear 배우 : David Suchet( Hercule Poirot ), Zoë Wanamaker( Ariadne Oliver ), Claire Cox(Dorothea Jarrow), Adrian Lukis(General Ravenscroft), Annabel Mullion(Lady Ravenscroft), Vanessa Kirby(Celia Ravenscroft), Ferdinand Kingsley(Desmond Burton-Cox), Greta Scacchi(Mrs. Burton-Cox), Elsa Mollien(Zelie Rouxelle), Danny Webb(Superintendent Garroway), Sprat(Dog) etc. 원작 소설과는 다른 결말 처리가 각색에 들어가 있다. 잔잔한 여운 보다는 뭔가 액티브한 결말을 요구하는 드라마의 강박이 빚어낸 각색으로 보인다.

탐정 에르퀼 푸아로와 추리소설작가 아리아드네 올리버 부인

대표번호1877-8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