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신사] 가로수길에서 소고기와 양고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양탐정 후기|소양갈비세트, 감태육회, 매실하이볼, 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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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고기집 추천 소고기와 양고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양탐정
가로수길 근처에서 조금 색다른 고깃집을 찾고 있을 때, 소고기와 양고기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면 솔깃해질 것이다. 이번에 다녀온 소양탐정은 이름부터 독특했는데, 분위기 있는 공간에서 직원이 직접 고기를 구워줘서 식사하기에 편했던 곳이었다. 특히 소양갈비세트 하나로 엘본립, 프렌치랙, 된장찌개, 공기밥, 쿠앤크 아이스크림까지 끝나지 않는 구성이 인상적이었고, Bar석 특유의 집중감도 좋았다.
목차
매장 정보 소양탐정 좌석 종류 메뉴 기본 세팅 소양갈비세트 - 엘본립, 프렌치랙 감태육회, 매실하이볼 소양갈비세트 - 된장찌개, 아이스크림 서비스, 분위기, 냄새배임 등
매장 정보
접근성: 3호선/신분당선 신사역 8번출구 도보 7분 영업시간: 16:00~23:00 (일요일 휴무) 내가 소양탐정에 방문한 시간은 토요일 오후 5시. 소양탐정의 입구는 일반적인 고깃집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였는데, 붉은 계열의 외관과 안쪽으로 이어지는 동선 덕분에 살짝 숨은 가게를 찾아가는 느낌이 있었다. 매장이 지하다보니 계단을 통해서 한 층 내려가야 하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전체적으로 우드톤이 중심이 되는 인테리어라서, 바깥의 가로수길 무드와는 또 다른 묵직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편하게 술 한잔 곁들이며 천천히 먹는 곳' 같은 인상이 있었고, 2인 식사나 데이트에도 잘 어울리는 분위기였다.
소양탐정 좌석 종류
이번 방문에서 알게 된 점 중 하나는, 소양탐정이 인원수에 따라 예약 가능한 좌석이 나뉜다는 점이었다. 2~3인 방문 시 bar석, 3~5인 방문 시 테이블석, 5~24인 방문 시 룸 예약이 가능하고 룸 예약 시에는 예약금이 있다. 우리는 2인 방문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bar석을 이용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bar석 자체는 꽤 만족스러웠다. 직원이 바로 앞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주기 때문에 식사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고기 익어가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bar석에 직원 호출벨이 없었다는 점 . 내가 방문한 시간대에는 직원이 주방 쪽에 있는 시간이 많았어서, 뭔가를 요청할 때는 살짝 부르기 어려운 순간이 있었다. 그래도 좌석 특유의 분위기와 구이 서비스 덕분에 전체적인 만족도는 높았다.
외투를 보관할 수 있는 옷걸이 공간
메뉴
소양탐정에는 세트메뉴와 단품메뉴, 식사와 요리/사이드 메뉴가 있었다. 우리는 이 중 bar에서만 이용 가능한 소양갈비세트와 매실하이볼 2잔을 주문했고 식사 중에 감태육회를 추가 주문했다.
소양갈비세트 는 생각보다 꽤 알찬 구성이었다. 단순히 고기만 나오는 세트가 아니라 숙성 엘본립, 숙성 프렌치랙, 시래기 된장찌개, 공기밥, 쿠앤크 아이스크림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메인 고기만 먹고 끝나는 구성이 아니라 식사와 디저트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2인 기준으로 봤을 때 고기집에서 '무엇을 추가로 더 시켜야 하지?" 하는 고민을 덜 수 있는 세트라는 점이 좋았다. 이벤트가로 제공되어서 주문한 매실하이볼 2잔도 부담 없는 가격대였다. 고기와 곁들여 가볍게 마시기에도 좋았고 중간에 추가한 감태육회는 메인 고기와는 결이 다른 메뉴라 식사 흐름이 더 풍성해졌다.
기본 세팅
음식을 주문하고 나니 먼저 기본 찬이 세팅됐고 불판이 들어왔다. 밑반찬은 전체적으로 과한 느낌보다는, 고기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곁들여 먹기 좋은 방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기본으로는 양배추 샐러드와 상 샐러드 가 나왔고, 곁들임으로는 김치, 고추절임, 장아찌류 가 함께 제공됐다. 소스도 와사비, 쌈장 계열의 장, 고추 베이스 양념 이 나왔고, 접시 한쪽에는 소금 3종 이 따로 담겨 있어서 부위별로 다르게 찍어 먹는 재미가 있었다.
소양갈비세트 - 엘본립, 프렌치랙
기본 찬이 세팅되고 얼마 후 소양갈비세트의 고기가 나왔다. 엘본립과 프렌치랙과 함께 소양탐정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소와 양 피규어가 나왔다. (귀여워...) 고기가 나오자마자 질이 좋다는 것이 확연히 눈에 들어왔다.
먼저 엘본립을 맛 보았다. 직원분이 실용적인 세기의 불 위에서 정성스럽게 구워주었다. 잘 구워진 후 접시 위에 올려주어서 맛 본 엘본립 한 점. 진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육향 이 입맛을 돋우었다. 엘본립의 고기 자체 풍미는 괜찮았지만, 내가 먹은 부위 중에는 조금 질긴 식감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서 이 점은 조금 아쉬웠다.
이 날 가장 맛있었던 건 단연 프렌치랙이었다. 소양탐정의 프렌치랙은 냄새가 거의 거슬리지 않았고 생각보다 훨씬 부드러웠다 . 겉은 은은하게 불향이 입혀지고 안쪽은 퍽퍽하지 않아서, 한 점 먹을 때마다 만족감이 꽤 컸다. 양고기를 평소 즐기지 않는 사람도 비교적 편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타입이었다.
감태육회, 매실하이볼
감태육회는 구운 고기와는 전혀 다른 결의 메뉴라서 중간에 먹기 좋았다. 노른자가 올라간 육회는 기본적으로 고소하고 부드럽고, 감태와 함께 먹으면 향이 더해져서 맛이 한 번 더 바뀌는 느낌이다. 고기를 계속 먹다 보면 조금 묵직해질 수 있는데, 감태육회가 식사 흐름을 환기해주는 역할을 했다. 2인 방문이라면 세트 하나에 이런 사이드 하나 정도 추가하는 조합이 꽤 괜찮다고 느꼈다.
매실하이볼은 달큰하고 무난한 타입이었다. 위스키 향이 아주 강하게 올라오는 스타일은 아니고, 고기와 함께 가볍게 마시기 좋은 쪽에 가까웠다. 양고기나 육회처럼 향이 있는 메뉴와도 잘 어울렸고, 첫 잔으로 시작하기 부담이 없었다.
소양갈비세트 - 된장찌개, 아이스크림
이번에 가장 좋았던 포인트 중 하나는, 소양갈비세트가 고기만으로 끝나는 메뉴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나면 시래기 된장찌개와 공기밥이 함께 나오는데, 이 구성이 식사를 꽤 안정감 있게 만들어준다. 고기 먹다보면 국물이 생각나는 타이밍이 오는데, 그 흐름을 잘 맞춰주는 느낌이었다. 따로 추가 주문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된장찌개는 지나치게 자극적인 타입은 아니고, 식사 마무리용으로 부담 없이 먹기 좋은 편 이었다. 국에 더 가까운 느낌이기도 했고, 공기밥과 함께 먹으니 한 끼를 제대로 마무리한 느낌이 났다. 마지막에 나온 쿠앤크 아이스크림도 좋았던 점이 양고기와 소고기를 함께 먹은 뒤라 입안이 조금 묵직할 수 있는데, 달달하고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전체를 깔끔하게 정리 해주는 역할을 했다.
서비스, 분위기, 냄새 배임 등
우리는 사전 예약 후 방문해서 웨이팅은 없었다. 토요일 오후 5시라는 비교적 이른 시간대이기도 했지만, 원하는 좌석 형태가 있다면 예약을 해두는 편이 확실히 편할 것 같다. 특히 소양탐정은 인원에 따라 좌석 예약 가능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2인인지 4인인지, 혹은 룸이 필요한지에 따라 예약 전에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룸 예약 시에는 예약금이 있다 는 점도 참고하면 좋다. 서비스 면에서는 bar석에서 식사할 때 직원이 직접 구워주는 점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장점 이었다. 굽기 난이도가 있는 고기를 직접 맡지 않아도 되니 편했고, 식사 흐름도 자연스러웠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매장에 환기가 잘 되었는지 옷에 냄새가 거의 배지 않았다는 것 . 고깃집 다녀오면 외투나 머리카락에 냄새가 오래 남는 경우가 있는데, 소양탐정은 그런 부담이 적어서 꽤 만족스러웠다. 전반적으로는 2인 식사, 데이트, 조금 차분한 분위기의 저녁 자리에 잘 어울리는 곳이라는 인상이 남았다.
신사역 소양탐정은 소고기와 양고기를 함께 먹을 수 있는 구성, 직원이 직접 구워주는 bar석, 그리고 세트 하나로 식사와 디저트까지 마무리되는 흐름이 인상적인 곳이었다. 특히 프렌치랙은 양고기 입문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만큼 부드럽고 향이 강하지 않아서, 이 날 가장 만족스러운 메뉴였다. 소양탐정은 가로수길에서 조금 색다른 고깃집을 찾을 때, 2인 식사나 데이트 장소로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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