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흥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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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명아루 ⓒ 2009~.사랑ing All Rights Reserved. ​

요즘 우리 집 아침 루틴으로 자리 잡은 비룡소의 새로운 추리 동화 컬렉션 중 미스터리 교실에서 벌어진 작은 도난 사건에서 시작해 논리로 실마리를 풀어가는 어린이추리소설인 '탐정 명아루'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탐정명아

작가는 배연우예요. 제 1회 비룡소 셜록 홈즈상을 수상했고 일본 추리 소설가 아야츠지 유키토를 좋아하며 한국의 본격 미스터리 붐을 꿈꾼다고 해요.

어린이 눈높이에 맞지만 시시하지 않은 사건으로 독자가 직접 탐정이 된 기분을 느끼게 해줬어요. 그래서 목록 독서를 즐기는 집이라면 초등읽기책 루틴 만들기에 딱이었어요.

어떤 이야기였냐면 하준이네 반에서 벌어진 수수께끼 같은 도난 사건을 아루가 파고들어 이유를 밝혀냈어요. 괴담처럼 떠도는 소문도 있었지만, 주인공은 증거를 모으고 가설을 세운 뒤 반례를 확인하는 절차으로 접근했어요. 그래서 아이가 “무서울 땐 겁먹기보다 근거부터 보자”고 말했을 정도로 초등읽기책답게 생각거리를 남겼어요. 장르의 묘미를 살린 어린이추리소설이라 입문용으로도 좋았어요.

장르의 맛을 살린 전개 과거의 단서를 현재의 정황과 연결해 원인방식결과를 유추하는 구조가 뚜렷했어요. 단서가 맞아떨어질 때마다 퍼즐이 ‘딱’ 하고 맞는 쾌감이 컸고, 처음부터 다시 넘겨 보며 복선을 확인하는 재미까지 있었어요. 이런 흐름 덕분에 초등읽기책으로 추천하기가 한결 편했어요. 미스터리의 긴장감은 유지하면서도 논리로 해명해 나가는 맛이 좋은 어린이추리소설이었어요.

일러스트와 캐릭터 표정과 동작이 또렷한 캐릭터가 화면을 이끌어 초등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만하고 좋아할 만한 느낌이었어요.

그림자·프레이밍·시선 처리로 미스터리다운 공기가 만들어져 “무섭기만 한” 톤이 아니라 “단서가 숨어 있다”는 신호를 주었고요.

삽화 속 소품 배치가 힌트 역할을 해서 밑줄·포스트잇 표시 같은 활동형 읽기가 쉬웠어요. 이런 요소가 어린이추리소설의 몰입을 더했어요.

우리 딸 사랑이는 이 책을 등교 10분 전에 꼭 읽고 갔어요. 타이머를 맞춰 한 꼭지(혹은 6~10쪽)만 읽고, 현관에서 “오늘의 단서 한 줄”을 말해 보고 학교로 향했어요. 짧게 끊어 읽어도 다음 전개가 궁금해서 점심시간에 협력자들과 토론을 이어갔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이어 읽게 만드는 힘이 좋은 초등읽기책이자, 매일 한 번은 추론해 보게 하는 어린이추리소설이었어요.

이런 친구들이 읽기 좋아요! 미스터리를 처음 접하는 친구: 과한 공포 없이 긴장감 유지, 입문용 초등읽기책으로 좋아요. 사건 흐름을 따라가며 생각하고 싶은 친구: 체크리스트·포스트잇으로 추론 과정을 정리하면 어린이추리소설의 재미가 살아나요. 시리즈로 쭉 읽고 싶은 집: ‘더 미스터리’ 라인업으로 주간 독서 루틴 만들기 좋아요.

논리로 괴담을 해체하는 쾌감이 선명한 초등읽기책 어린이추리소설이었어요. 교실에서 시작한 작은 사건이 단서와 추론을 만나 큰 재미로 확장됐고, 우리 집은 등교 10분 전 읽기 루틴으로 매일 두뇌 워밍업을 했어요. 다음 ‘더 미스터리’ 시리즈도 기대하며 이어 읽을 계획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