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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상탐정 : 꽉찬 베이글과 텅빈 금고 -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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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6-27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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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8월 4일. 오전 10시 20분. 오늘 날씨는 흐리고 비. 설용이 이 사건에 개입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5번째 도난 사건이 발생했을 때 부터였다. 우산을 쓰고 현장을 찾아가는 길... 설용은 얼마전 경찰인 그의 사촌형 설문과 나눴던 사건에 대한 대화에서 심상치 않은 흥미를 느껴서 이번 사건의 수사에 자신을 끼워주기를 애걸복걸 간청했고, 설문이 G마켓에서 장바구니에 담아놓았던 최신 드론을 자신의 협력자를 통해 싼 값에 구해주는 대가로 현장에 초대를 받고, 이 악질적인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기 위해 현장인 박물관을 발발발발 찾아가고 있는길이었는데... 간만에 의뢰받아낸 새로운 사건에 한껏 설레이고있는 설용의 시야에 맨 처음 들어온 것은 박물관 입구에 맞은편에 있는 고품질의 베이글 가게였다.

"아니... 이 망할 녀석아... 현장을 보여달라고 사정사정하길래 초대를 해줬더니 여기 경찰님들 기다리는데 바로 안오고 베이글 가게를 들러버려?. 너 내가 다른 경찰들 양해구하느라 얼마나 똥줄 빠졌는지 알아? 퍼뜩 안올래?!! " "아니, 형님....누가 보면 공짜로 초대해준줄 알겠어요~ 그 드론 꼭 근거 있는 가격으로 살 수 있게 해드린다니까?!! 그리고, 박물관에 아침에 바로 오라는 말씀은 없었잖아요. 그리고, 먹고 조사하는 사건이 때깔도 좋게 해결된다는 얘기도 못들어봤어요? " "해결한 능력은 되고? 그나저나 어디 얼마나 잘난 베이글 가게야?!! 사진보내봐!! "

"이만큼 잘났어요오오오옹~" "음... 확실히 맛있긴 맛있겠네... 인정하마. 아니, 근데 앞에는 누구야?" "그건... 일단은 탐정의 프라이버시라고 해두죠. 뭐, 쓸데없는 걱정은 마세요. 오늘 현장엔 저 혼자 갈테니까요~ 먹는동안 사건 개요나 정리해볼까요? " "어...그러니까. 지금 이곳은 2주째 연이은 장마가 내리고있는 도심의 유명 박물관이야. 이곳에서는 곧 시작될 행사를 위해 전시를 앞두고 있었던 수 억원 상당의 미술품 "엘리제의 콧물"이 엄중히 보관되고 있었던 최첨단 금고가 있었어.... 품목코드 vvi-qual-p12라고 하더라고. 근데 하루 밤 사이에 도난당하고 말았어. 해당 사건의 특이점은 "금고만을 "노리고 저지른 범행이라는 점이지. 범인은 금고 안에 보관되고 있었던 미술품은 온전한 상태로 덩그러니 놓아두고 그것을 보관하고 있었던 금고만을 훔쳐서 종적을 감추었다고해. " "내용물은 냅두고, 보관하는 금고만을 타겟으로 한 범행이라...제법 흥미롭네요. 범인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들은 있나요?" "현재 사건의 가장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사람은 김감옥. 그는 유명 박물관이 고가의 미술품들의 보안을 맡기고 있던 하이테크 보안 금고 에이전시. "UNOPEN"의 상품 개발직의 에이스 직원이었다...라나? " "그런 에이스가 범죄에 손을 뻗치다니... 자칭 에이스였을지도요. 자신의 창작물을 인정해주지 않은 회사에 대한 자기과시형 사적 복수이려나요? " "하하, 형님, 제가 약속해드리죠. 그 김감옥인지... 김본디지...인지, 뭔지의 범행은 이제 이걸로 마지막일겁니다. 제가 나선 이상, 이미 해결된 사건이라구요! 해결해보이겠어요. 나의... 야상을 걸고서 말입니다!! " "설용이 너...설마 또 현장에 그 야상입고 올거 아니지? 아무리 흐리고 비온다고 하지만 지금 여름이라고 ㅁ1친놈아...!! 그리고 걸긴 뭘걸어!! 그거 몇푼한다고 ㅋㅋㅋ "당연히 입고왔죠!! . 사람이 제대로 사업을 하려면 개성적인 시그니쳐가 있어야하는 법이라구요. 딱 대기하고 있어요. 이 베이글만 마저 해치우고 사건도 해치우러 가줄테니까. " "오케이, 너만 믿어본다. 빨리 오라고, 야상탐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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