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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먹튀 사기꾼 덫에 걸린 순간, 2천만 원 피해 진실 밝혀진 현장

휘청거리는 현실의 민낯에 모두가 잠시 말을 잃었습니다. 분노와 불안, 그리고 궁금증이 그 자리에 어지럽게 엉켜있었죠. 조명이 비춘 스튜디오 안에서 데프콘은 한 손을 머리 위로 올리며 눈을 질끔 감았고, 김풍은 놀란 입술을 가눌 새도 없이 자리에서 움찔 일어났어요. 외면할 수 없는 삶의 진실이 온몸을 파고들던 순간, 프로미스나인 박지원이 내뱉은 한 마디가 현장 공기를 끊어내듯 바꿔놓았습니다. 감정의 파장은 멀리 돌아,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서서히 내리앉았습니다.
8월 11일 방송된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오랜 시간 동안 진행된 신종 먹튀 사기와 관계의 복잡한 민낯을 동시에 조명했습니다. 먼저 1년 동안 총 2천만 원의 피해액을 남긴 공구 커뮤니티 사기꾼 이야기가 공개됐어요. 회원 수 700명 규모의 온라인 공간을 노린 범인은, 한우·대게를 저렴하게 판매한다며 피해자들을 속여 물건값을 모텔이나 통닭집, 족발집 계좌로 입금하게 유도했습니다. 실제로 업주들 계좌까지 범죄에 휘말리며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퍼졌죠. 무엇보다 충격적인 사실은, 경찰에 체포된 이 사기꾼이 2시간도 채 안 돼 또 다른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점이었어요.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풀려난 지 1시간도 안 된 사이였습니다.
올빼미 탐정단은 직접 구매자로 위장해 극적으로 사기꾼에게 접근했고, 범인이 보낸 계좌가 동네 족발집임을 확인하자마자 곧장 현장으로 향했어요. 현장에서 붙잡힌 범인은 96년생, 만 29세의 전과가 있는 청년이었습니다. 그는 가정불화로 집을 나온 뒤, 생활 자금이 필요해 이런 일에 손댔다고 실토했죠. 스스로도 중고 거래 사기 경험이 있었다며, 먹튀 사기는 1년 가까이 이어졌다고 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열심히 일해서 갚겠다”는 말을 남기며 머리를 숙인 이 청년을 두고, 탐정단은 악순환을 끊기 위해 범인의 커뮤니티를 폐쇄하고 조부모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는 경찰 수사관에게로 넘어가면서 ‘2천만 원 먹튀’ 사건도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유부녀의 충격적 이중생활, 박지원·김풍도 놀란 사연 속 진실 게임

같은 방송에서 박지원이 ‘일일 탐정’으로 참여한 ‘사건 수첩’ 코너에서는 더욱 충격적인 이중생활의 진실도 공개됐어요. 한 여성 의뢰인이 남자파트너의 동거 전 신원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시작된 사건은, 전여친의 등장으로 뒤엉켰습니다. 전여친은 “카페 사장과 FWB(19금 친구) 관계이고, 임신까지 했다”는 폭로를 남겼습니다. 실제 탐정단의 조사 결과, 남자친구와 카페 사장은 대학 시절 사귀었던 사이로 밝혀졌지만, 남자친구는 오히려 ‘전여친의 바람 탓에 헤어진 동료’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의뢰인과 남자친구가 동거를 시작하자 전여친의 스토킹이 본격화됐어요. 집까지 찾아와 난동을 부리고, 남자친구가 일하는 카페에 악성 리뷰를 남기는 등 점점 선을 넘었죠. 실제로 전여친은 유부녀였던 데다, 남자친구는 전여친의 남편에게 상간 소장까지 받는 일에 휘말렸어요. 여기서 끝이 아니었죠. 남자친구가 해명을 위해 전여친을 찾아갔다가 성폭행 고소까지 당하는 사태가 발생했어요.
이 끔찍한 실화에 데프콘은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미친 사람이다”라며 분노와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지원은 “어차피 망한 인생... 저질러버리자는 것 아니냐”며 냉소적인 한탄을 내비쳤고, 김풍 역시 “세상에 저런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무섭다”며 고개를 내저었죠. 지켜보는 이들 모두가 숱한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다행히 주변인의 진술과 남편이 제공한 집 안 CCTV 영상 덕분에, 남자친구는 억울한 누명을 벗을 수 있었습니다. 한순간에 드러난 상상 밖의 이면에 시청자들은 길게 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습니다.
막장 실화의 연속 앞에 탐정단조차 한동안 정적에 잠겼지만, 거짓과 진실이 교차하는 삶의 현장에서 희미하게나마 정의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장면이었습니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생활 속 범죄의 실상과 그 파문을 진솔하게 다루고 있으니, 현실보다 더 극적인 진실이 어떻게 밝혀질지 다음 주 방송을 지켜보며 현실 속 경각심을 되새겨봐도 좋을 것 같아요.

사진 = 채널A